전달보다 10억 달러 증가

2월 경남 수출이 1월보다 10억 달러가량 늘면서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마감했다. 사드 배치를 둘러싸고 갈등을 겪고 있는 중국으로 수출도 증가했다.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가 22일 발표한 '2017년 2월 경남 수출입 동향'을 보면 지난달 수출은 38억 1100만 달러다. 이는 2016년 2월보다 1% 감소한 수치지만 전월 수출액(28억 5800만 달러)보다 약 10억 달러 올랐다.

품목별로는 항공기부품과 건설중장비가 증가율 각각 75.9%, 29.7%를 기록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항공기부품 수출액은 지난해 없던 이라크로 4600만 달러 수출이 발생했고 미국, 영국, 일본 주요 시장으로 수출 역시 증가하면서 1억 4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건설중장비 수출액은 1억 1600만 달러로 중국이 1132%, 인도네시아 790%, 인도 49% 등 전반적인 주요국 수출이 늘면서 전체 증가율도 올랐다.

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T-50IQ 고등훈련기 1차분을 이라크에 인도하면서 항공기 수출액 2억 4400만 달러를 추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선박은 그리스, 홍콩, 라이베리아 등 주요국 수출이 감소해 수출액이 20.5% 하락한 11억 9800만 달러에 그쳤다. 펌프와 공기조절기 역시 지난해보다 3.2%, 4.4% 각각 하락했다.

수출국별로는 중남미가 지난해 2월보다 53.5%, 같은 기간 유럽 역시 34.5%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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