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퇴진운동본부 이름 전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정국에서 경남지역 촛불을 한데 모으는 등 많은 역할을 했던 '박근혜 퇴진 경남운동본부'가 22일 이름을 '적폐청산과 민주사회건설 경남운동본부'로 전환했다.

경남운동본부는 이날 오전 11시 민주노총 경남본부 3층 강당에서 제6차 공동대표단 회의를 열고 명칭을 '적폐청산과 민주사회건설 경남운동본부'로 바꾸어 운동을 지속적으로 벌이기로 했다.

이날 오후 2시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박근혜 퇴진 경남운동본부 이름으로 연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박근혜 구속수사와 부역자 처벌, 적폐청산을 촉구했다.

김영만 상임의장은 "창원광장에서 촛불집회를 모두 열아홉 차례 진행했고, 박근혜는 헌재에서 탄핵 인용되면서 퇴진했다"며 "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은 박근혜 퇴진 말고도 박근혜 구속과 부역자 처벌, 적폐청산 등을 줄기차게 요구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따라서 국면이 바뀌었기 때문에 우리도 이에 걸맞은 이름과 내용으로 전환해 실천을 이어가기로 했다"며 "박근혜 탄핵을 반대하는 수구세력 준동이 극심한 상황에서 민주 진보진영의 단결을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경남운동본부 기자회견 모습. /민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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