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58), 황영숙(64) 시인이 제3회 김상옥백자예술상 신인상을 공동 수상했다.

김상옥백자예술상은 통영 출신인 초정 김상옥(1920∼2004) 시인의 문학정신을 널리 알리고, 후학을 통해 선생의 시혼을 되살리고자 지난 2015년 제정됐다. 초정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지역시연구지 <시계(詩界)>가 주관해, 등단 10년 이내의 시조 시인이 한 해 동안 발간한 시조집 중 수상작을 가리고 있다.

올해는 김종훈 시인의 <화첩기행>과 황영숙 시인의 <크리넥스>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김종훈

김종훈 시인의 시는 "일상의 경험을 형식 안으로 견인하면서 유려한 율동을 생성하는 시적 과정을 잘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황영숙 시인의 시에 대해서는 "'박이소와 풀' 작품은 어법으로 변화를 도모하는 솜씨가 도드라진다. 적절하게 도치법을 사용하면서 율격의 기대 지평을 흔들면서 개성적인 율동을 형성하려 한다"고 평가했다.

시상식은 내달 통영에서 열릴 예정이다. 

황영숙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