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가 지난해 이어 올해도 용지호수에서 블루길과 큰입배스 등 생태계 교란 생물 퇴치 작전에 돌입한다.

생태계 교란 생물은 환경부 고시로 지정된 총 20종으로 △포유류 1종(뉴트리아) △양서류·파충류 2종(황소개구리, 붉은귀거북속 전종) △어류 2종(블루길, 큰입배스) △곤충류 1종(꽃매미) △식물류 14종(돼지풀, 단풍잎돼지풀, 서양등골나무, 털물참새피, 물참새피, 도깨비가지, 애기수영, 가시박, 서양금혼초, 미국쑥부쟁이, 양미역취, 가시상추, 갯줄풀, 영국갯끈풀) 등이 있다.

창원시는 20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용지호수에 서식하는 블루길과 큰입배스를 그물망을 사용해 포획할 계획이다. 또한 인공 산란장을 설치해 수정란까지 퇴치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이 같은 방법으로 블루길 3749마리, 큰입배스 1237마리, 붉은귀거북 25마리를 포획한 바 있다. 시는 포획한 생태계 교란 생물은 사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영호 창원시 환경녹지국장은 "그물망 포획과 더불어 인공 산란장 활용을 통해 수정란을 대량 퇴치함으로써 성어 개체수를 근원적으로 감소시켜 용지호수의 토종 어류 개체수가 늘어날 수 있는 생태계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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