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건설수주액 69조8000억원 전망 = 올해 국내 건설수주액은 지난해에 비해 약 3% 늘어난 69조80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최근 내놓은 ‘2002년 건설.부동산 경기전망’에 따르면 올해 국내 건설수주액은 공공부문 30조2400억원, 민간부문 39조56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보다 2.9% 증가한 액수지만 증가폭은 2001년 12.8%(2000년 대비)의 4분의 1수준에 불과해 성장세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원은 또 정부의 경기부양을 위한 예산집행, 특히 사회간접자본 관련예산의 조기 집행에 따라 공공부문 건설수주액이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6.0% 정도 증가하지만 하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오히려 1.4% 정도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민간건설 수주액도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뒤 하반기에는 증가폭이 2.9%로 둔화, 연간으로는 지난해보다 4.2%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해 주택건설업체 2.4% 증가 = 주택경기가 활기를 띠면서 주택건설업체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최근 주택사업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말 현재 주택건설업체수는 모두 3929개로 지난 2000년 3835개에 비해 94개(2.4%)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택건설업체수는 지난 93년 6065개에서 94년 4107개, 95년 3900개 등으로 계속 감소세를 보여오다 지난 98년에는 IMF체제에 따른 경기침체 영향으로 3195개까지 줄어 최저치를 기록했다.그뒤 지난 99년에는 3555개로 증가세로 돌아서 2000년 3835개, 그리고 지난해엔 3929개로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지난해말 현재 서울이 1325개, 경기 791개, 인천 178개 등 수도권에 전체의 58.4%인 2294개가 몰려 수도권과 지방간 양극화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 주5일 근무시 12만명 필요 = 주 5일 40시간 근로제가 도입되면 건설업의 경우 12만명의 신규 고용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 2월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건설업 파급효과 및 대응방안’ 보고서에서 법정근로시간을 주당 44시간에서 40시간으로 단축할 경우 부족한 노동력을 신규 인력으로 충원하게 되면 기존 인력의 9.2%인 12만2000명이 추가로 필요하며 이들에 대한 급여비로 인건비가 11.2%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추가 고용없이 근로시간을 4시간 단축할 경우 주당 근로시간은 47.3시간(2000년 기준)에서 43.3시간으로 줄어들지만 공사시간은 6.5~11.2% 연장된다.
이렇게 되면 공사기간 연장으로 인건비.임차료.감가상각비.기타 금융비용 등이 증가해 공사비는 2.8~4.6% 늘어나게 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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