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동아리 100개로 확대

전국 교육청 가운데 처음으로 경남교육청이 시도한 '제비생태탐구'가 올해 확대된다.

16일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4월부터 8월까지 도내 초등학교 100개 동아리를 선정해 '2017년도 제비생태탐구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도내 60개 초·중학교에서 450여 명의 학생과 교사가 참가한 지난해에는 제비 번식 둥지 685개와 귀제비 번식 둥지 51개를 찾아내는 성과를 올렸다.

올해 도교육청은 고등학교까지 문호를 개방해 60개에서 100개로 동아리 수를 확대할 예정이다.

제비 동아리는 프로젝트 과정 내내 제비생태탐구에 관한 활동을 하게 된다.

오는 5월에는 동아리별로 설정한 조사구역에서 제비 조사를 하고,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제비 둥지 조사 미션에 참여, 제비보호 캠페인과 심층 제비생태 연구 등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국외 제비캠프도 진행한다.

도교육청은 오는 7월 제비생태탐구 프로젝트에 참가한 동아리 가운데 우수 동아리를 선정해 일본 이시카와현에서 한국, 일본, 대만 학생이 참여하는 3개국 제비캠프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경남교육청 체육건강과 정대수 장학사는 "제비는 전래동화에도 등장할 만큼 친숙한 동물이지만 도시화로 급격하게 개체 수가 줄어가고 있다"면서 "학생들이 직접 동네 제비를 찾아다니며 조사를 하면서 자연과 사람이 공생하는 공감대를 찾은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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