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정섭 함안군수의 비서실장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됐다.

15일 창원지법 형사1단독(정동혁 부장판사)은 ㄱ(45) 비서실장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열고 영장을 발부했다. 이와 함께 ㄱ씨에게 여러 차례에 걸쳐 모두 7500만 원을 준 혐의로 검찰이 청구한 함안군 칠북영동산업단지 사업시행사 대표 ㄴ(54) 씨에 대한 구속영장도 발부했다.

함안군수 비서실장 구속사건 파장은 더 커질 전망이다. 영동산업단지와 가야미니복합타운 조성 관련 금품수수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벌여온 경찰은 지난 13일 군청 비서실과 기업지원부서 압수수색과 함께 ㄱ씨를 긴급체포했었다.

경찰은 압수해온 휴대전화, 서류 등을 분석하고 있다. 특히 경찰은 앞서 ㄱ 씨의 계좌를 압수수색해 돈 흐름을 파악해 왔다. 또한 ㄱ 씨에게 돈을 준 혐의로 가야미니복합타운 추진 민간사업체 ㄷ 대표 등 2명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25만 9000㎡ 규모인 영동산단은 전임 군수 시절 승인을 거쳐 내년 초 준공을 목표로 조성 공사가 진행 중이다. 가야미니복합타운 사업은 민간개발방식으로 1500여 가구 규모로 추진 중이다. 미니복합타운은 차정섭 군수가 산업단지 입주 기업체 직원들 정주 여건 조성과 2020년 시 승격을 내세워 주력해온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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