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을 맞으면서 어수선하게 일몰과 일출을 맞았던 기억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해가 저물고 있다. 차분한 마음으로 한 해를 정리해보는 시간을 좋은 여행지에서 갖는 것도 의미있을 것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추억의 일몰명소’ 9곳을 소개한다.
◇경남 사천 = 와룡산이나 각산의 정상은 한려해상의 멋진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 실안동의 해안도로변 낙조도 일품이다. 도로 적당한 곳에 차를 세워놓고 바다를 향해 서면 남해 일몰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다. 사천시청(055-852-0105).
◇인천 강화 = 서쪽을 향해 서기만 하면 어느곳이나 좋다. 유명한 마니산·봉천산·낙조봉·석모도의 상봉산과 해명산 등이 특히 좋다.해변으로는 화도면의 장화리에서 동막리에 이르는 해안도로가 으뜸. 석모도에서는 민머루해변이나 장구너머포구의 저녁노을이 아름답다. 강화군청(032-933-8011).
◇강원 횡성 = 양구두미재는 내륙의 대표적 일몰 명소. 양구두미재 고갯마루 정상에서 북쪽으로 난 비포장길을 따라 40분 정도 걸어올라가면 서쪽이 탁 트인 곳이 나온다. 횡성과 원주·홍천 일대 산악지대에 뻗친 낙조를 놓치지 않도록. 횡성군청(033-330-2544).
◇전북 익산 = 웅포 금강변에 덕양정이라는 정자에서 서해안고속도로 교각 뒤편으로 떨어지는 해를 구경할 수 있다. 강 건너편 서천 갈대밭을 붉게 물들이는 노을도 그만. 익산 웅포면사무소(063-862-6119).
◇기타 명소 = 호반을 끼고도는 도로변이나 충주시내 길목 고갯길이 포인트인 충주 호반, 태안반도 북동쪽 구례포 해변, 전남 완도의 보길도 뾰족산과 보옥리 해변, 경북 영천 보현산 천문대, 북제주군 수월봉과 차귀해안 등.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