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기다'라는 속어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에게 성가시게 굴거나 함부로 행동하다. 또는 ㉯할 일 없이 그냥 시간만 보내거나, 해야 할 일을 짐짓 하지 않다 등의 뜻으로 쓰입니다. 예문을 만들어 봅니다. ㉮탄핵 당한 박근혜가 승복 선언도 없이 국민한테 개기었다. ㉯청와대 '그 방 빼' 민심도 아랑곳하지않은 박근혜가 시간을 끌면서 개기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갖가지 멍청한 언동거지로 볼 때 '개기다'는 이미 준비가 됐던 일! 당초 검찰과 특검의 대면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던 찰떡 같은 약속을 관저 '방콕'으로 개기면서 모두 다 개떡으로 만들어버렸습니다.

태극기 집회 함성을 '기각 확실합니다. 힘내십시오'로 환청하고 "저를 위해 추운데 고생하시는 분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지게 아프다"는 말로 '태극기'만 믿고 비난을 곰 창날 받듯하며 개긴 결과가 파면이었다니 참 어이없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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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피는 건 힘들어도

지는 건 잠깐이더군'!

어느 시인의 그 동백꽃

박근혜에겐 어찌 통할까?

시(詩) 우물

깊이 제대로 모르면

<동백 아가씨>나 부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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