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운동본부 지난해부터 철거 요구…탄핵 후 수용

3·15기념관 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이 철거됐다.

정인완 국립3·15민주묘지관리소장은 "지난 10일 전국 각 기관에서 사진을 내렸다. 이에 따라 토요일(11일) 오전 9시 30분쯤 사진을 내렸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박 전 대통령이 파면되고 박근혜퇴진경남운동본부는 "죄인 박근혜 씨 사진을 내려라"고 강력하게 항의했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사건으로 기념관 관람객 항의가 잇따르자 철거했다가 하루 만에 다시 설치했었다. 이후 시민사회계 반발이 이어져 온 상태다.

또 기념관 내 박정희 전 대통령 홍보 영상도 중단됐다.

정 소장은 "기념관 내 부분 변경을 위해 올해 예산 4000만 원을 요청해 놓았다. 다양한 계층으로 이뤄진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의견 수렴을 통해 어떤 콘텐츠를 넣을지 고민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박근혜퇴진경남운동본부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경남운동본부 김영만 공동대표는 "너무나 당연한 일을 너무나 어렵게 해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3·15기념관에 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이 걸려있는 모습./경남도민일보 DB
▲ 11일에는 사진이 내려진 상태. /박근혜퇴진경남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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