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보다 더 예쁜 손주 키울 때 필요한 마음가짐
한판암 지음

부제는 '좌충우돌하여 10년째 쌓은 손주 양육의 지혜'.

경남대 공대 교수로 재직하다 정년퇴임한 한판암 교수가 어느 날 떠맡게 된 손주를 키우며 세상을 깨쳐 나가는 이야기를 책으로 냈다.

캐나다에서 공부 중이던 아들 부부의 사정이 여의치 않아 태어난 지 39일밖에 되지 않은 손주 유진이를 한국으로 데려와 키워야 했던 저자는 두 아들을 키운 아버지였지만, 손주를 양육면서 모든 게 뒤죽박죽인 늪에 빠져 버린다.

이 책은 1부 새빛 누리, 2부 시련을 딛고 좌충우돌, 3부 노랑 병아리의 삐악삐악, 4부 예닐곱의 화려한 외출, 5부 배움의 세계와 상견, 6부 꿈꾸는 파랑새의 비상으로 구성됐다.

저자는 "어느 날 벼락치듯이 내 품을 파고든 파랑새와 밀고 당기며 수놓은 씨줄과 날줄의 더덜없는 흔적이요 편린이며 적바림이다. 그런 까닭에 얼결에 손주 양육을 떠맡게 된 분들에게는 반면교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명심할 사항 중 가장 원초적 내용은 비움과 버림이다. 그를 바탕으로 냉엄하게 자기 손주를 바로 본 뒤에 합당하게 대처하는 지혜로움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경남대 컴퓨터공학과 명예교수인 저자는 수필가로 등단했으며, 현재 마산문인협회 회원, 문예지 <시와 늪> 명예고문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우연> <월영지의 숨결> <행복으로의 초대> <가고파의 고향 마산> 등 에세이집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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