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더불어민주당 김종인(77)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경제민주화·국민통합을 앞세워 탈당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관련 기사들을 훑어보다가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가 의미심장하게 던진 촌철살인에 시선을 한참 붙들렸습니다. 옮겨 봅니다. "저수지 둑의 구멍은 뚫렸다!"

그 말에 불현듯 문재인 전 대표가 오버랩으로 떠오르고, 정치 9단 박지원의 의중도 패러디로 읽혔습니다. '문재인 둑의 구멍은 뚫렸다'로 말입니다. '더문캠'에선 예사로이 여겼을지 모르지만, 그 촌철살인은 '큰 방죽도 개미 구멍으로 무너진다'를 뜻 속에다 숨겼다고 봅니다. 정수리의 찬물로 느껴야 하잖을까요?

그 '저수지 둑의 구멍'은 특히 문재인 측의 가벼운 입과 썩 가깝다고 봅니다. 문(文)의 호남 실언, 사드관(觀) 번복, 대통령 되면 '평양부터'를 비롯해 캠프 쪽의 전인범·정세현·전윤철·양향자 등의 잇단 구설들도 바로 그 '구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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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노동자들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

그 '반올림'을 '전문시위꾼'

'귀족노조' '악성노조'로 몬

양·향·자

그의 팔뚝 가지고

'둑 구멍' 막아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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