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임직원 참여한 직장주택조합이 함께 추진
직원 '내집 마련'실현·책임시공…"노사협력 모범사례"

창원 두산중공업 직장주택조합아파트인 '두산위브아파트' 입주가 마무리돼 주목받고 있다. 이 아파트는 조합원과 시공사가 '한 몸'과 같기 때문이다.

두산중공업은 회사 임직원이 조합원으로 참여하고 두산중이 직접 시행과 시공을 맡아 건설한 창원시 진해구 경화동 '두산위브아파트' 입주를 최근 끝냈다고 8일 밝혔다.

이 아파트는 지난 2014년 주택조합이 설립되고서 2015년 3월 착공한 지 만 2년 만에 순조롭게 공사를 마쳤다.

두산중공업은 이 아파트를 두고 노사협력의 모범 사례라고 강조했다.

직원의 주거 안정을 위해 노사 합의로 사업을 추진했다.

회사는 건설사 노하우를 살려 안정적이고 수준 높은 설계와 공사를 추진했다.

창원시 진해구 경화동에 있는 '두산위브' 아파트 전경. /두산중공업

같은 회사 내 임직원 동료가 살 집을 동료가 직접 지은 이 현장은 공사 기간에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었다고 했다.

두산중공업은 그동안 임직원의 내 집 마련을 돕고자 창원시 내 팔룡동, 대방동, 산호동 등 많은 직장주택조합 아파트를 지었지만 회사가 직접 시공사로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올해 4월 결혼을 앞두고 아파트에 입주하는 조준혁 두산중공업 대리는 "직원이 조합원으로 참여하고 회사가 직접 건설한 아파트라 분양가가 낮고 책임 시공이 이뤄진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내 집 마련 꿈을 이뤄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회사가 요청한 도시계획 승인 등을 창원시가 신속하게 검토·처리함으로써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됐다며 시에 감사를 표했다.

'두산위브아파트'는 진해 경화역 뒤편에 자리해 벚꽃 군락과 진해 앞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김명우 두산중공업 사장은 "두산위브아파트는 임직원의 내 집 마련을 노사가 함께 고민하고 지원할 수 있었던 뜻깊은 프로젝트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사장은 "앞으로도 노사협력의 모범 사례를 꾸준히 개발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두산위브아파트'는 약 2만 4000㎡ 대지에 지하 3층, 지상 최고 15층으로 이뤄졌다.

10개 동, 462가구(25·30·34평형) 규모다. 단지 내 최신식 피트니스센터와 골프연습장 등 각종 생활 편의시설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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