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남저수지에 일본 효고현 도요오카시에서 자연 방사한 황새(일명 봉순이, 울산이)가 관찰됐다. 지난 2월 26일 함안 악양루 인근 남강에서 발견된 지 10일 만에 주남저수지를 찾아온 것이다.

이 황새는 일본 효고현 도요오카시에서 지난 2012년 태어났으며, 2014년 김해 화포천에서 발견되면서 '봉순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이번에 '봉순이'와 함께 찾아온 황새는 일명 '울산이'라고 하는데, 역시 효고현에서 태어났고 봉순이보다 2살 어린 수컷이다. 울산이는 2015년 7월 15일 울산 태화강에서 처음 발견돼 '울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주남저수지에 황새 두 마리가 함께 찾아온 것은 처음이다.

'봉순이'와 '울산이'는 올겨울 서산, 남강, 우포 등지에서 이동하며 월동하다가 창원시에서 조성한 논 습지에 생태가 살아나면서 먹이가 풍부해지자 먹이사냥을 위해 찾아온 것으로 추정된다.

창원 주남저수지에 찾아온 황새 봉순이(오른쪽)와 울산이. /창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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