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녹색당·여성회 탈핵캠페인
노후 원전 폐쇄·신규 건설 반대

일본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6주기를 맞아 진주에서 탈핵캠페인이 진행됐다.

진주녹색당·진주여성회·진주환경운동연합·청년공동체 공감·진주YWCA는 7일 진주시 칠암동 경남과학기술대 앞에서 탈핵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진주YWCA 어린이집 원생들의 '핵을 반대합니다' 노래공연, '잘가라 핵발전소 100만 서명운동'을 벌였다.

또한 '핵없는 세상 만들기' 호소문 낭독에 이어 통계청 사거리까지 오가는 탈핵행진 등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호소문에서 "사고 발생 6년이 지났음에도 후쿠시마 비극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100명이 넘은 아이들이 갑상선암에 걸리고 질병이나 건강악화로 1300여 명이 숨졌다"며 "핵발전소 사고는 한 번 일어나면 돌이킬 수 없는 전 지구적 재앙이 된다는 것을 우리는 후쿠시마를 통해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진주녹색당·진주여성회·진주환경운동연합·청년공동체 공감·진주YWCA는 7일 진주시 칠암동 경남과학기술대 앞에서 일본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6주기를 맞아 탈핵 행사를 열었다. /진주환경운동연합

이어 "지속가능하고 미래세대를 갉아먹는 전력정책에 동의할 수 없다. 지진위험지역 활성단층 위에 지어진 핵발전소 위험을 더 두고만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노후 핵발전소 폐쇄, 신규 핵발전소 건설 반대,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먹을거리 운동 등을 벌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지난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 당시 후쿠시마 핵발전소 냉각장치 정지로 원자로 노심부가 녹아내리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주민들은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고, 방사능 오염수 유출 등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11일 오후 4시부터 창원에서도 후쿠시마 핵사고 6주기 행사가 열린다. 탈핵경남시민행동은 이날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고리1호기 안전한 폐쇄 △사용후 핵연료 재공론화 △초고압 송전선로 백지화 등을 내걸고 창원시청광장과 상남동 분수광장 일대에서 서명운동, 사진전시회, 탈핵합장·행진 등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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