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진 통영시장 20여 년 불륜' 사건이 논란이다.

여성 ㄱ 씨는 최근 "주변 손가락질과 비난을 감수하며 경제적 내조까지 했다. 김 시장 때문에 이혼까지 했다. 최근 다른 여자와 결혼했다는 소식에…. 과거를 폭로하기로 했다"며 언론제보 경위를 말했다. 김 시장은 지난 23일 "사생활 문제고 금전적인 보상을 하고 모든 걸 끝낸 이야기다. 협박을 당한 내가 어쩌면 피해자"라고 했다.

ㄱ 씨는 김 시장과 쓴 애정 각서, 사진, 송금영수증을 보였다. 반면 김 시장은 통화에서 오히려 협박받았다고 주장했다. 협박인지, 여자가 한을 품은 것인지는 더 지켜봐야 할 듯하다. 김 시장 관련 여성 소문은 제법 있었다. 지난해에는 누군가 통영시청 기자실을 찾아와 김 시장 관련 여성 문제를 제보했다. 제보자가 변심했지만 나는 제보자가 들고 왔다는 문서를 보기도 했다.

이번 건은 위태위태했던 소문이 터진 것인데, 한 공무원은 "얼마 전 결혼한 아내, 20여 년의 ㄱ 씨…. 대체 몇 명이냐"며 놀라워했다. 지난 16일 이후 통영 한 시민은 이 문제 관련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통영에서 활동할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이 23일 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에서 이 문제를 공식 거론하기도 했다. 김 시장은 이 문제를 "사생활"이라는 견해다.

하지만 이 사건은 보도를 통해 이미 통영에서 사회화됐다는 게 우세하다. 공개 석상에서 거론되기까지 한 스캔들이다. 공인 축첩 문제이고, 들여다보면 막장 드라마 같다. 인사권과 재정권을 쥔 통영시장의 도덕성 문제이자, 처신과 품위 문제란 지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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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당 당적을 가진 정치인의 윤리 문제"란 말은 분노한 통영 보수단체 회원들도 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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