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시에서 발견된 청둥오리 폐사체에서 고병원성 AI(H5N6)가 검출됐다.

도는 지난 20일 사천시 용현면 통양리 죽도 인근에서 발견된 청둥오리 폐사체를 국립환경과학원에 검사의뢰한 결과 고병원성 AI가 검출됐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도와 사천시는 청둥오리 폐사체가 발견된 주변 지역에 이동통제초소를 설치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긴급 방역 차량을 투입해 관련 작업도 벌이고 있다.

반경 10㎞이내 가금류 농가 243곳에서 기르는 11만여 마리 닭·오리에 이동제한 명령도 내렸다. 용현면 등 철새 유입지역 방문을 자제해달라는 문자메시지도 지역 주민에게 전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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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차단 방역. /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내 야생조류 폐사체에서 고병원성 AI(H5N6)가 검출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창녕 우포늪, 창원 주남저수지, 하동 광포소류지에서 발견된 큰고니 폐사체 이후 이번이 여섯 번째다.

도는 지금까지 야생조류 폐사체 149건을 수거해 양성 6건, 음성 133건을 확인했다. 9건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장민철 도 농정국장은 "최근 기온이 올라가면서 AI 발생이 주춤했지만, 이럴 때일수록 더욱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AI 차단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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