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김해 숲갤러리 각각 김상석 초대전·민병권 수묵전

창원·김해 숲갤러리가 마음을 평온하게 하는 초대전을 마련했다.

창원the큰병원 8층 숲갤러리는 김상석(54) 초대 개인전을 연다. '블루(Blue)'라는 제목으로 오는 28일부터 김상석 작가의 작품 20여 점을 볼 수 있다.

김 작가는 "서울에서 15년간 살면서 늘 고향 마산 바다를 그리워했다. 지금까지 첫 개인전부터 31회 개인전까지 초지일관 고향바다를 떠올리며 '블루' 작품을 만들어왔다"며 "순수하고 맑은 유년시절의 그리움이 작품세계로 이끌어줬다"고 전했다.

'블루'는 작가에게 희망과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기억이다. 작가는 '블루'라는 주제의 그림을 통해 삶의 행복을 전하고자 한다. 작가는 지금까지 일본, 중국, 러시아, 인도 등 다양한 곳에서 전시를 열어왔다.

민병권 작가 '겨울길목'.

전시는 내달 22일까지. 여는 행사는 28일 오후 6시. 문의 055-270-0952.

김해the큰병원 6층 숲갤러리는 내달 2일부터 민병권(44) 작가의 수묵전 '자연-정적(靜寂)의 순간'을 준비했다. 작품 13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작가는 동양인의 정신세계를 함축적으로 나타내는 회화인 수묵화로 기운생동(氣韻生動)이라는 에너지를 화면에 담아내고자 했다.

김상석 작가 '나팔부는 소년'.

물과 먹이라는 재료로 섬세한 붓놀림을 보이는 수묵화의 특징을 표현하고자 했다.

민병권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나의 작품은 자연법칙의 이해를 통해 담아낸 마음속에 품은 생각을 표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 속에 현대인으로서 가질 수 있는 자연에 대한 감성과 시정(詩情)을 수묵화의 조형방법으로 담아낸 것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민 작가는 현재 경남대 미술학과 조교수, 한국미술협회 회원, 기초조형학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전시는 25일까지. 문의 055-34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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