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특수목적법인 설립

경남서부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주주협약이 23일 체결됐다.

경남도는 이날 합천군청에서 합천군과 경남개발공사 등 4개 기관이 참석해 '경남서부일반산단 조성사업 주주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경남서부일반산단은 총 4298억 원을 들여 삼가면 동리·양전리, 쌍백면 평구리·외초리 일대 336만 9073㎡(약 100만 평) 규모로 조성한다.

애초 합천 삼가양전일반산단으로 추진됐으나 경남도의 서부대개발 의지를 대변하는 대표산단 명칭 필요성이 제기돼 현재 이름으로 조성 사업이 진행 중이다.

합천군과 경남개발공사가 공동사업시행자로 참여해 공영개발 방식으로 진행하다 민간투자 활성화, 개발비용 최소화 등 체계적인 산단 개발과 산업시설 적기 공급을 목적으로 실수요 기업이 참여하는 민관합동 개발방식으로 바꿔 진행하고 있다. 민관합동 개발 주체로는 합천군, 경남개발공사, 경남은행, 부산강서산업단지㈜가 참여한다. 이들은 지난해 5월 도청에서 특수목적법인 설립 업무 협약식을 한 바 있으며 이 성과가 주주협약으로 이어졌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관은 내달 중 자본금 10억 원 규모의 민관합동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한다. 자본금은 합천군 1억 원(10%), 경남개발공사 1억 원(10%), 경남은행 1억 원(10%), 부산강서산업단지㈜ 7억 원(70%)을 각각 출자한다. 올 상반기에 산업단지계획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올 연말 착공할 계획이다.

조규일 도 서부부지사는 "경남서부일반산단은 2020년 개통 예정인 함양~울산 간 고속도로와 함께 서부경남지역 균형발전을 한층 가속화할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금속가공, 자동차부품, 기계장비 제조업 등 친환경제품 생산기업은 물론 김해신공항 건설과 연계해 항공화물을 이용하는 첨단산업 유치에도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경남서부일반산단 조성 1단계로 2020년까지 1233억 원을 투입해 99만 2000㎡를 완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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