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캠프에 '테러' 경계령이 내려져 관계자들이 긴장하고 있다.

문 전 대표 대선캠프 대변인인 김경수(김해 을) 의원은 23일 "문 전 대표 테러에 대한 복수의 제보가 있었고 모종의 경로를 통해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단순한 장난으로 보기는 어려웠으며 실제로 문 전 대표 안전이 위험할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혹시라도 그런 일이 생기면 안 되지 않나"라며 이같이 전했다.

김 의원은 그러나 문 전 대표가 예비후보 신분이어서 경찰에 공식 경호를 요청하지 않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자체 경호인력을 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보 내용은 폭력을 행사할 수 있는 준비나 움직임이 있다는 조언 등이라고 덧붙였다.

문 전 대표는 지난달 8일 경북 구미 방문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는 단체 회원 200여 명으로부터 이동을 방해받고 욕설을 듣는 등 실제 위협적 상황에 놓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