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SU 풀러턴에 3-4로 져
외국인 투수 맨쉽 2이닝 2실점
스크럭스 안타 없이 볼넷 1개

NC다이노스가 미국 전지훈련 첫 공식 평가전에서 캘리포니아주립대 풀러턴(CSU 풀러턴)에 한 점 차로 졌다.

22일 오전 11시 풀러턴시 풀러턴대학 굿윈필드구장에서 NC와 CSU 풀러턴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에서 1회와 4회 각각 2실점한 NC는 5·7·9회 한 점씩 만회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3-4로 패했다.

이날 NC 선발 마운드에는 새로 영입한 외국인 투수 제프 맨쉽이 올랐다. 컨디션 점검차 실전 경기에 처음 등판한 맨쉽은 변화구 제구에 어려움을 겪으며 2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2자책)했다.

맨쉽은 경기가 끝난 뒤 "결과가 좋지 않았지만 팔 상태는 굉장히 좋다. 슬라이더와 커브 제구가 많이 안 좋아서 다시 보완하려 한다"며 "아직 첫 게임이라 걱정은 없다. 좋은 경험이었고, 선발 투수로서 필요하다 생각한 체인지업을 2개 던졌는데 잘 들어가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맨쉽에 이어 NC 마운드에는 장현식(2이닝 2실점)-윤수호(⅔이닝 무실점)-최성영(⅓이닝 무실점)-김선규(1이닝 무실점)-김태현(1이닝 무실점)-이준평(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올라 CSU 풀러턴 타선을 상대했다. NC 타선은 김준완(우익수)-김성욱(중견수)-모창민(1루수)-재비어 스크럭스(지명타자)-권희동(좌익수)-도태훈(3루수)-황윤호(2루수)-신진호(포수)-이상호(유격수) 순으로 선발라인업을 짰다.

테임즈를 대신할 타자로 기대를 받고 있는 스크럭스는 이날 2타석에 들어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볼넷 1개를 얻었다. 스크럭스는 5회초 조평호와 교체돼 경기에서 빠졌다.

이날 경기에서 0-4로 뒤진 5회초 NC는 모창민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7회초에도 2사 후 볼넷으로 걸어나간 김성욱이 모창민의 안타와 조평호의 내야안타로 홈을 밟아 2-4를 만들었다.

8회 점수를 내지 못한 NC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역전을 노렸다. 볼넷과 상대 수비 송구 실책으로 잡은 2사 1, 3루 기회. 대타 윤병호가 중전 안타를 때려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3-4 한 점 차로 좁혔다. 그러나 후속타자 도태훈의 잘 맞은 타구가 2루수 정면에서 잡혀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첫 공식 평가전을 마친 NC는 23일 오전 11시 30분 서던캘리포니아대(USC)와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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