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암여중과 통합으로 남은 시설
도교육청, 책 50만 권 갖춘 문화시설 조성 추진

창원 구암중학교가 책 50만 권이 있는 복합테마형 도서관으로 바뀐다.

22일 경남도교육청은 구암중과 구암여중 통합으로 미활용 터가 되는 구암중에 도서 50만 권을 갖춘 복합테마형 도서관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날 오후 2시 도교육청 소회의실에서 (재)출판도시문화재단과 복합테마형 도서관 설립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구도심 공동화로 학생 수가 줄어들어 남학교와 여학교로 운영되던 구암중과 구암여중은 오는 3월 1일부터 남녀공학으로 바뀌어 개교하게 된다.

통합 학교 위치가 현 구암여중으로 확정되면서 유휴시설로 남게 된 구암중 활용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져 왔다. 도교육청은 이곳을 '지혜의 숲(가칭)'으로 조성키로 하고, 이날 협약을 통해 (재)출판도시문화재단에서 인적·물적 인프라 등 관련 노하우를 전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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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 구암중이 사용할 구암여중 건물 전경./경남도민일보DB

지난 2003년 설립한 출판도시문화재단은 국내 유일의 출판산업 복합문화단지인 파주출판도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혜의 숲'은 책 50만 권을 구비해 독서와 체험, 문화공간이 어우러지는 복합문화시설로 조성된다.

주요 시설로는 도서열람실, 북카페, 휴식공간, 문화체험과 독서활용 동아리방, 회의실, 전시 공간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박종훈 교육감은 "지난해 통합학교추진위원회 협의 과정에서 '지혜의 숲'을 제안했는데 호응이 좋았다"면서 "단순한 도서관이 아니라 책 50만 권을 구비해 책 읽고, 차를 마시며 이야기 나누고, 전시회가 열리는 경남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혜의 숲'은 하반기 공사에 들어가 내년 3월 완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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