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현 한국화가 기획전시
오늘부터 롯데백 마산점서

시민단체와 미술 작가가 손을 맞잡았다.

열린사회 희망연대(이하 희망연대)가 창립 18주년을 기념해 김경현(55) 한국화가의 전시를 기획했다. 정유년(丁酉年)을 맞아 닭을 소재로 그림을 그리는 김경현 작가의 작품전을 마련한 것이다. 22일부터 롯데백화점 마산점 더 갤러리에서 열리는 '닭, 꿈꾸다'전이다.

정기식 희망연대 공동대표는 "희망의 봄을 기다리고 있다. 닭 그림 '공명도(功名圖)'는 새해에 덕을 쌓고 이름을 드높여 뜻을 이루라는 기원을 담고 있다"며 "닭의 해를 맞아 우리 지역에서 꾸준히 닭을 소재로 한 그림을 그리는 작가에게 조심스럽게 전시를 제안했고, 작가가 동의하면서 이번 전시가 이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광목에 그린 수묵화 30∼40여 점을 선보인다. '공명도', '사계장춘' 등의 닭 그림과 함께 '바라보다' 등 소나무 그림도 포함됐다. 창원 롯데백화점 마산점, 서울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 두 곳에서 이어서 전시를 연다. 창원은 22일부터 28일까지, 서울은 3월 1일부터 7일까지다. 전시 공간을 고려해 창원에서는 30여 점, 서울에서는 40여 점을 전시할 예정이다.

▲ 김경현 작 '사계장춘'

김 작가는 "희망연대 측이 제안해 이번 개인전이 이뤄졌다. 시민단체의 기획전 참여는 처음이다. 새롭게 발전하고자 하고, 평등한 세상을 바라는 단체의 뜻에 동의한다. 작품 판매 수익금 일부를 기증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작가는 일본 나가사키 대학원 미술학과 연구과정을 수료했고, 원광대 대학원 조형미술학과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2013년 제32회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대상을 받았고, 지난해 제26회 동서미술상을 수상했다. 지금까지 일본, 프랑스, 서울, 부산, 창원, 대전 등에서 개인전을 16번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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