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전 40명 작가
꽃그림 44점 3월 19일까지 무료 관람

봄은 미술관에서부터 온다.

창원 금강미술관이 '꽃으로 꿈을 노래하다-몽중화'라는 제목의 봄맞이 전시를 마련했다.

무라카미 다카시, 김병종, 김영태, 문성환, 송해주, 권병렬, 김구, 윤복희, 장우성, 정우범, 조현계 등 국내외 작가 40명의 꽃그림 44점을 선보인다.

동양화, 서양화, 수채화, 판화 등으로 다양한 형태의 꽃 작품을 마주할 수 있다. 아름다움의 소재로 이용되는 꽃을 작가마다 개성 있게 피워냈다. 200호 대작에서 중소품에 이르기까지 크기도 다양하다.

이성석 관장은 "이번 전시는 자연의 대표적 아름다움을 지닌 꽃에 대한 미술적 표현을 통해 감상자들이 꿈을 꿀 수 있는 계기가 되고, 나아가 더욱 아름다운 삶의 가치가 빛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준비했다"고 전시 기획 취지를 밝혔다.

김병종의 '화홍산수', 무라카미 다카시의 '플라워 볼'이 눈길을 끈다.

서울대 미대 교수인 김병종 작가는 지난 2014년 중국 시진핑 주석이 한국을 방문해 서울대에서 강연하자, 자신의 작품을 시 주석에게 선물하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병종 작 '화홍산수'.

무라카미 다카시 작가는 세계적인 팝아티스트로, 유명 화장품 등의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한 상품을 다수 내놓기도 했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의 작품도 반갑다. 김재호, 송해주, 임채섭, 장선자, 김구, 윤복희, 신종식, 태호상, 조현계 등의 작가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조현계 작가의 '수국', 임채섭 작가의 '련애' 등의 작품이 전시장에 걸렸다.

전시는 내달 19일까지. 관람 시간은 오후 1시부터 밤 9시까지다.

임채섭 작 '련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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