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았습니다. '애물 친박'에게 '할복' 권유까지 했던 그 'ㅆㄹㄱ' 퇴치 목사 인명진에게 감쪽같이 속았습니다. 국민도 속고 이 <바튼소리>자도 속았습니다. 친박 '장례위원장'을 자처하기도 했던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장례'는커녕 팔짱이나 낀 듯 '폐족' 부활을 눈감아줬습니다. "당이 죽어야 보수가 산다"며 냉엄히 수거했던 금배지를 "이만하면 됐다"며 돌려줬습니다.

<인>품 고매하다 믿었더니

<명>색만 좋은 개살구였네

<진>날 개 사귄 것 같네

'상처는 아픈 것, 그러나 새 살이 돋는 곳도 바로 상처'라는 게 무슨 뜻인지 자유한국당이 알기나 할까요? 옳게 들 수 없었어야 할 당의 얼굴은 그대로 두고, 그 위에다 눈속임 분칠로 그럴싸히 화장만 고쳐 놓고서 뭐, "이만하면 됐다"고? 국민 눈이 무섭지 아니한가.

버스 투어 슬로건에다

'반성' 넣으려다 왜 뺐나

"국민 쓴소리…" 운운한 죄

막중함을 알기나 아는가

툭하면

맡겨 놓은 것 찾듯이

염치도 좋지 웬 '국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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