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국제운송 체계 강화·시장 확대 
경자청 22일 부산서 세미나…다양한 의견 청취 예정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을 항만·공항·철도를 결합한 트라이포트(tri-port)로 만들려면 김해신공항 부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한 토론의 장이 열릴 예정이다.

제안자 김율성 한국해양대 교수는 글로벌 공급망관리(Supply Chain Management)와 물류가 통합되면서 항만과 공항 배후단지를 중심으로 공급, 제조, 유통 등 활동이 일체화되는 현상에 집중했다.

그는 이러한 세계 주요 물류도시와 글로벌 기업의 경영전략 변화가 국제 물류시스템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 변화 중 가장 중요한 것이 '국제복합운송체계 중요성 강화'와 '시장 확대'라고 판단했다.

김 교수는 BJFEZ(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물류비전으로 '글로벌 막힘없는(seamless) 물류체계'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경제자유구역 성공 키워드인 복합물류체계를 구축해야 하고, 최우선 정책과제로 부산항 신항과 김해신공항 간 효율적 연계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자유구역과 자유무역지역을 기능적·공간적으로 통합해 글로벌 물류도시로 성장하려면 김해신공항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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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공항./ 경남도민일보DB

이런 제안에 다양한 의견을 구하고자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오는 22일 오후 2시 30분 부산에서 '복합물류체계 구축과 BJFEZ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이번 세미나는 부산항 신항 물동량 증가와 김해신공항 확장계획, 제2 신항배후도로 개통 등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글로벌 물류 비전을 제시·추진전략을 세우고 능동적으로 변화에 대응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김 교수는 주제 발표에서 '항만, 공항, 철도가 연계된 글로벌 막힘없는(seamless) 물류체계 실현'을 제안할 예정이다. 또 24시간 운항할 수 있는 김해신공항 운영과 연계 교통망 확충, 대규모 공항 물류단지 조성 등 트라이포트 전략과 이와 연계한 다양한 부가가치 비즈니스 모델도 제시한다.

특히 복합물류체계를 구축하고자 김해신공항과 항공 배후부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글로벌 물류기업 유치 필요성을 중점적으로 강조할 계획이다.

주제 발표 이후 송계의 동서대학교 국제물류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허윤수 부산발전연구원 북극연구센터장, 박병주 경남발전연구원 경제산업 연구실장, 박성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박사, 강부원 부산항만공사 국제물류사업단장이 토론에 나선다.

진양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이번 세미나에서 복합물류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여러 정책이 제안돼 우리나라 물류체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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