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분석 결과 "1분기 매출 하락 예상"

무학이 올해 소주시장 침체로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오경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무학 별도 매출액이 588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1분기보다 5.8%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5억 원으로 0.5% 상승, 당기순이익은 130억 원으로 97.6%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무학 별도 매출액은 651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3%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오 연구원은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3억 원으로 31.5% 하락한 것으로 예상하면서 기존 예상치 165억 원을 밑돌았다고 평가했다.

오 연구원은 "2015년 4분기 제덕동 부지 매각(매출액 140억 원, 영업이익 30억 원)에 따른 역기저효과가 있었다"며 "부지 매각에 따른 매출 효과(705억 원)를 제외하면 본업인 소주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7.7% 감소해 여전히 쉽지 않다"고 했다.

이어 "올해 별도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0.4% 증가한 2551억 원, 영업이익은 6% 늘어난 551억 원으로 전망된다"며 "국내 소주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0.2% 줄어들겠지만 감소세는 하반기로 갈수록 둔화할 걸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무학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 1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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