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코러스·화려한 무대 일품
정성화·양준모·안재욱 출연

의사 안중근 일대기를 그린 창작 뮤지컬 <영웅>이 창원을 찾는다.

창원문화재단은 오는 3월 11·12일 성산아트홀 대극장 무대에 뮤지컬 <영웅>을 올린다. 11일 오후 3·7시, 12일 오후 2·6시 총 4회 공연이다.

<영웅>은 완성도가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배우 가창력과 연기력을 바탕으로 합이 맞아떨어지는 안무와 코러스가 일품으로 꼽힌다.

창원에서는 지난 2011년 공연했다. 꾸준한 관객 재연 요청이 있었던 터라 이번 공연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뮤지컬 <영웅>은 하얼빈 의거를 배경으로 안중근 의사 인생을 그려냈다. 이야기는 대한제국 주권을 일본에 빼앗기기 직전인 1909년 청년 안중근이 러시아 자작나무 숲에서 동지 12명과 함께 손가락을 자르는 '단지 동맹'으로 시작된다.

이때 나오는 곡 '단지동맹'은 세트·조명 연출이 비장한 음악과 절묘하게 어우러져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가장 널리 알려진 곡 '누가 죄인인가'는 안 의사 공판 과정을 한 곡에 담았는데, 배우들이 정확한 발음과 빼어난 발성으로 대중을 휘어잡는다.

주제곡인 '영웅'은 비장한 안 의사 모습을 잘 그려냈다. 이국에서 겪는 고난과 향수를 이겨내는 안 의사 내면을 절묘하게 풀어냈다.

뮤지컬 <영웅> 중 한 장면. /㈜에이콤

이번 창원 공연에서는 무대 위를 달리는 실물 기차가 등장한다. 장엄하고 화려한 무대, 웅장한 음악, 세심한 안무 등으로 관객 호응을 이끌어 낼 준비를 하고 있다.

안중근 역은 정성화와 양준모가 맡는다. 올해 합류한 배우 안재욱도 함께한다.

이 밖에 윤승욱, 김도형, 이정열, 정재은, 리사, 박정아, 허민진 등이 함께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문의는 창원문화재단 누리집(www.cwcf.or.kr)이나 인터파크로 하면 된다.

VIP석 10만 원, R석 8만 원, S석 6만 원. 전화 055-719-78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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