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5부리그 링컨 시티가 프리미어리그(1부리그) 번리를 제압하고 창단 133년 만에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에 진출하는 기적을 일궈냈다.

링컨은 19일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16-2017 FA컵 16강전에서 번리를 상대로 후반 44분 터진 션 라게트의 '극장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잉글랜드 FA컵 역사에서 논리그(5부리그 이하) 소속팀의 8강 진출은 1914년 퀸스 파크 레인저스 이후 무려 103년 만이다.

링컨이 FA컵 8강에 진출한 것도 1884년 팀 창단 이후 133년 만에 처음이다. 링컨 구단 역사상 가장 좋은 성적표는 1901-1902 디비전2(당시 2부리그)에서 5위를 차지한 것이어서 FA컵 8강 진출은 기적과도 같은 일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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