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구조물 부품 납품

창원·사천·산청 등 세 곳에 공장을 둔 ㈜율곡이 미국 스피리트항공사(Spirit Aerosystems)로부터 보잉사 B737, B767, B777, B787 기종 등의 항공기 구조물 부품과 소조립품 260개 품목 약 1억 200만 달러(약 1170억 원) 규모의 납품 계약(앞으로 5년간)을 체결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율곡은 항공기 구조물을 조립하고 SPAR&CHORD(후방 꼬리날개 부품 중 하나) 등을 만드는 경남의 항공 분야 대표 강소기업이다.

특히, 이번 국외 수주 중심에는 율곡의 기술·가격 경쟁력,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의 상생협력시스템, 경남도·사천시·진주시의 지원을 받은 경남테크노파크(이하 경남TP)의 전략적인 산학협력 체계가 있어 더 뜻깊다는 게 경남TP 설명이다.

경남도는 항공우주산업을 경남 미래 50년 먹을거리로 정하고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경남도는 항공산업 인프라 확대를 위한 사천 항공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며 사천·종포 특화단지 구축,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항공보증펀드 조성도 추진했다.

경남TP 관계자는 "광역 지방자치단체인 경남도, 항공선도기업과 항공중소기업이 함께 수출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방안을 세우고 지원 프로그램을 만들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덧붙여 "이번 수주 성과는 2020년 '항공산업 글로벌 7'에 이르는 중요한 토대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1990년 설립한 율곡은 직원 340명, 지난해 매출 490억 원을 달성한 탄탄한 기업으로 MES·ERP 구축 등 스마트공장 전환에도 적극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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