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48억 줄어 49조 7851억

지난해 말 도내 기업대출 규모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은행 경남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도내 금융기관 '여신' 잔액은 107조 8901억 원이었다. 이 가운데 기업대출은 중소기업 46조 869억 원, 대기업 3조 6981억 원으로 모두 49조 7851억 원이었다.

하지만 예금은행 기업대출 규모는 지난해 10월 2451억 원, 11월 747억 원 증가에서 12월 -6448억 원을 기록했다.

또한 가계대출 증가세도 주춤했다. 이에 따라 전체 여신은 10월 9799억 원, 11월 9680억 원 증가에서 12월 210억 원 소폭 증가에 그치며 잔액 107조 8901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연말 부채비율 관리 등을 위해 중소기업들이 대출금을 상환하고, 부동산 투자심리 악화 등으로 가계 주택담보대출이 둔화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달 도내 금융기관 '수신'은 1조 130억 원 증가한 104조 6996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11월 증가액 3766억 원보다 많이 늘어난 것으로, 연말 상여금 유입 등 저축성 예금 증가, 기업채권 상환 준비자금 유입 등 보통예금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를 반영하듯 저축예금이 4252억 원, 기업자유예금은 3164억 원 늘어났다. 반면 정기예금은 1293억 원, 정기적금은 424억 원 감소했는데, 지자체 재정집행자금인출 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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