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내 전문기업 20곳·글로벌 중핵기업 3곳 발굴

밀양시 나노산업 육성 중장기 로드맵이 나왔다.

경남도가 밀양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를 체계적으로 성장·발전시키고자 4대 전략과 분야별 32개 과제를 마련해 오는 2024년까지 추진하는 로드맵을 수립하고 있다.

이에 밀양시는 오는 21일 밀양시여성회관에서 나노산업 육성 중장기 계획 설명회와 함께 나노금형 상용화지원센터 구축 관련 기술개발 워크숍을 연다. 나노기술의 체계적인 육성과 나노 기반 미래 신산업을 발굴하고자 마련한 이 설명회에는 밀양시, 경남도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1부 설명회에서는 산·학·연 전문가 의견을 폭넓게 수렴한다.

시는 오는 3월 착공 예정인 나노금형 상용화지원센터와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와 연계한 체계적인 나노융합산업 육성이 본격화됨에 따라 밀양이 대한민국 나노융합기술 상용화의 메카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나노금형 상용화 지원센터 조감도. /밀양시

그동안 시는 산·학·연·관 전문가 25명으로 기획위원회를 구성하고, 나노 분야별 5개 분과(총괄, 나노소재, 나노전자, 나노바이오·의료, 나노장비·기기)로 소위원회를 꾸려 지난해 9월부터 21회에 걸쳐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중장기 계획에 반영했다.

밀양시와 경남도의 나노융합산업 육성 방안은 밀양 지역 내 나노 전문기업 20개사와 글로벌 중핵기업 3개 사를 발굴해 육성하는 것이다. 나노 전문기업은 나노 분야 매출 100억 원 이상이거나 단일 제품 매출 50억 원 이상인 기업이고, 글로벌 중핵기업은 나노 분야 매출 1000억 원 이상이거나 나노 분야 수출 5000만 달러 이상이면서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아울러 국내 나노 전문기업 집적·산업 클러스터 실현, 나노융합 국가산단을 중심으로 국가 나노 융합 기술 상용화 촉진 지역으로 성장시킨다는 목표가 설정됐다. 실행 방안으로는 △지역 나노융합산업 규모를 확대하고자 성장 기반 조성·확충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나노 전문기업 육성 △차세대 제조기술 혁신을 도모하고자 지역 유망 기술 확보 △산·학·연 기술 협업 체계를 확대하고자 나노융합 기술 협력 허브화 등 4대 추진 전략에 32개 중점 추진 과제를 담았다.

2부 워크숍은 '나노금형기반 맞춤형 융합제품 상용화 지원센터 구축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자 개최한다. 참여기관 간 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토론과 기술 개발 정보를 공유해 사업 성공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나노금형 상용화지원센터 구축사업은 센터 건축·연구 장비 구축 등 기반구축 사업, 나노원통금형과 관련 장비·응용제품 개발 사업으로 구성되는 복합 R&D 사업으로 5년간 792억 원이 투입된다. 경남테크노파크가 주관 기관이며 부산대학교, 한국기계연구원 등 13개 산·학·연이 참여한다.

밀양시 관계자는 "나노융합산업 중장기 육성 계획에 담긴 중점 육성 과제는 제시된 로드맵에 따라 정부 정책과 연계하고, 기업 나노융합 신기술 수요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지역 제조업 혁신과 성장에 도움이 되도록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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