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페이스북 통해 비판
"우파 열린 민족주의만이 살길"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유럽, 남미 등 전 세계적으로 좌파가 몰락하고 있는데 유독 한국에서만 좌파가 득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지사는 "국수주의가 판치는 세계사 흐름에 우리의 지향점은 우파 열린 민족주의만이 살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박근혜 정부의 실패로 우파들이 일시적으로 위축되어 있지만, 곧 전열이 재정비될 것으로 본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사건에 연루됐다가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홍 지사는 지난 18일 페이스북에서는 삼국지연의의 적벽대전을 앞둔 제갈량이 주유에게 한 말을 비유하며 최근 자신의 무죄 판결 의미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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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기소된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경남도청 서울본부에서 1심을 뒤집고 항소심에서 무죄선고를 받은 것과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 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는 "적벽대전을 앞둔 제갈량이 주유에게 '만사구비지흠동풍'(萬事俱備只欠東風·만사를 두루 갖췄으나 동풍이 부족하다)이라고 했다. 이번 누명 벗은 무죄 판결이 동풍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썼다.

홍 지사는 지난 16일 항소심 선고 직후 자신의 입장을 담은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페이스북에 올리기도 했다.

그는 2개월 가량 중단했던 '페이스북 정치'를 재개하는 등 보수층 대표 정치인으로서 존재감을 보이며 대선을 향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 최병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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