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주민소환운동본부 견해 내놔

홍준표 경남지사 주민소환 운동본부가 16일 홍준표 경남지사 항소심 무죄 선고에 대해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판결"이라는 견해를 내놓았다.

운동본부는 17일 오전 10시 30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 성완종 회장 인터뷰와 유품 메모는 명확한 증거와 증언이며 전달자 증언 또한 일관됨에도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회장의 진술을 그대로 믿기 어렵다는 이유로 재판부가 무죄판결을 내린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운동본부는 또 "홍 지사는 2심 판결이 나자마자 '국가와 국민을 위해 분골쇄신 하겠다'며 대권도전을 시사한 것은 참으로 양심도 없는 처사"라며 "경남도민을 넘어 국민조차 기만하고자 함에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홍준표가 누구인가? 고집불통과 독선적 행정으로 경남도민의 분노를 야기했던 자가 아니었던가"라며 "누가 봐도 자격 미달인 홍 지시가 자기반성은커녕 오히려 대권 운운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모독이며, 촛불민심에 도전장을 내미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홍 지사는 항소심 재판부가 자신에게 면죄부를 주었다고 착각할지도 모른다"며 "하지만 국민은 홍 지사가 저질러온 온갖 만행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반드시 정의의 심판을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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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경남지사 주민소환 운동본부가 17일 오전 10시 30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민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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