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8일 3·15아트센터 소극장

사회적 지지 기반 없는 아이들이 '뮤지컬'로 성장한다.

오는 17·18일 창원 3·15아트센터 소극장에서 범숙학교 제18회 뮤지컬 공연이 관객을 찾는다.

이번 공연은 14~16세 소녀들이 꾸민다. 경남도교육청 위탁교육기관인 창원 범숙학교 아이들이다.

범숙학교는 지난 1999년부터 특화 프로그램으로 뮤지컬을 도입했다. 가정 해체와 폭력, 학대 등을 경험한 아이들이 치유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마련한 발판이다.

이번 공연에서 범숙학교 학생들은 화려한 도시 뒷골목에 버려진 고양이가 된다.

평생 다이어트 중인 뚱보 고양이, 화려한 치장에 심취한 고양이, 양말 한 짝만 훔치는 고양이, 배우를 꿈꾸던 고양이 등 모습과 성격이 모두 다른 고양이들이 등장한다.

고양이 습성과 행동을 연구해 안무에 접목한 작품이어서 고된 연습을 했을 터. 지난해 11월부터 학생 22명이 공연 준비를 했다. 지금은 막바지 연습에 열을 올리고 있다.

17일 공연은 오후 7시 30분, 18일 공연은 오후 3시·7시에 시작한다.

공연은 감동 후불제. 문의 055-298-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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