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도교육청-경남은행 청소년 드림스타 협약

2016 리우올림픽 펜싱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박상영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장학생이었다. 박상영은 2013년부터 재단의 인재양성지원사업 '아이리더'로 선발돼 2000여 만 원을 지원받아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었고, 올림픽 금메달의 영광까지 누릴 수 있었다. 박상영은 2014년 재단 소식지를 통해 "장학금을 지원받아 새 장비로 기분 좋게 훈련할 수 있었다"며 "재단이 나에겐 오아시스 같은 존재였다"고 말하기도 했다.

제2의 박상영을 발굴하는 '청소년 드림스타' 사업이 첫발을 뗐다.

경남교육청과 BNK경남은행, 경남도민일보는 15일 오후 2시 경남교육청에서 '청소년 드림스타' 사업을 위한 상호 협약을 체결했다.

경남교육청 박종훈 교육감과 BNK경남은행 손교덕 은행장, 경남도민일보 구주모 대표이사는 이날 교육감 집무실에서 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의 원활한 집행을 위해 힘을 보태기로 했다.

▲ 경남교육청, BNK경남은행, 경남도민일보가 15일 경남교육청에서 청소년드림스타 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경남교육청

'청소년 드림스타 사업'은 체육·예술·과학·문화 등 각 분야에서 재능이 있음에도 가정 형편상 꿈을 펼치지 못하는 경남 도내 학생을 발굴해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협약 체결로 도교육청은 사업내용에 적합한 학생을 추천하고, 경남도민일보는 학생의 사연을 지면을 통해 소개한다. 또, BNK경남은행이 사연이 소개된 학생에게 1인당 500만 원씩 장학금을 지원해 꿈을 펼치도록 돕는다.

손 은행장은 "청소년 드림스타 사업이 재능이 있지만 가정형편 등 제약으로 꿈을 펼치지 못하는 학생에게 새로운 돌파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고, 박 교육감도 "대부분 장학금이 성적 위주인데 반해 이번 사업은 예술과 문화, 체육 등으로 다원화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반겼다. 구 대표이사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통해 박상영이 올림픽 메달의 꿈을 키웠듯 청소년 드림스타를 통해 도내 학생들이 재능을 발굴하고 키우는 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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