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적지'인기에 스포츠마케팅부 신설
전국대회 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 기대

밀양시는 사통팔달 편리한 교통과 따뜻한 기후조건으로 전국 최고 수준 체육시설을 갖춰 동계 스포츠 전지훈련 최적지로 손꼽힌다.

밀양시가 겨울 스포츠 전지훈련장으로 인기를 더해감에 따라 시는 조직을 개편해 스포츠마케팅 부서를 신설했다. 올해 1월 1일 자로 체육시설사업소에서 교육체육과로 직제가 바뀌고 스포츠마케팅 부서가 탄생했다.

지난해 3월 30일 '생활 체육'과 '엘리트 체육'이 통합했고 생활 체육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11일 배드민턴 경기장 준공 이후 밀양시는 가을철 종별 배드민턴 대회와 요넥스 주니어 국제대회를 연이어 개최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기도 했다. 밀양시는 새해 벽두부터 스포츠팀의 전지훈련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강원 양양고, 한국국토정보공사 클럽팀, 인천국제공항 배드민턴팀, 전남 화순고 야구팀이 밀양에서 전지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육상 종목에서는 구미시청팀, 구미 경운대 팀이 밀양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해는 98개 팀 1만 1083명이 전지훈련차 밀양을 찾았고 올해는 120개 팀 1만 3000명을 목표로 밀양시는 전지훈련팀에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인센티브 내용은 △체육시설 무료 이용 △전지훈련 기간 동안 음료수·과일·종류별 만찬 제공 △10년 이상 연속 찾아온 팀에 감사패 수여 △숙박·음식·목욕업소 이용 때 할인 △관광지 무료입장(관광 해설사 동행) △환영 현수막 등이다.

밀양시는 축구장 1면이 6만 4236㎡ 규모로 관람석 1만 석에 사계절 잔디로 조성돼 있다. 지역적인 요인으로는 눈과 바람의 영향이 덜해 축구경기와 연습에 적합하다. 야구장 1개소는 1만 1585㎡로, 사통팔달 편리한 교통과 따뜻한 기후 조건으로 우천시 빠른 배수와 넓은 주차시설이 장점이다. 앞으로 2020년 단장면 미촌시유지에 조성하는 스포츠파크 내에 야구장 2면을 추가 건립할 계획이다.

배드민턴 코트 20면은 전국 최고 시설을 자랑하며 악천후에도 실내 냉·난방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사계절 사용이 가능하다. 구장 내 웨이트실, 의무실, 선수 대기실, 샤워장, 회의장 등을 완비했다. 또 사이클 1구간부터 4구간까지 도심 속 차량 소통이 원활해 라이딩하기에 최적지로 꼽힌다. 인근 도시와 원활한 연계 도로망과 고도 차이가 타지역보다 잘 돼 있어 선수들 심폐 강화 훈련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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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가 동계 전지훈련 적합 지역으로 알려지면서 국내는 물론 일본·중국 등 외국 스포츠팀에서도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밀양 경제 발전에 효자 노릇을 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이에 시는 밀양을 찾는 전지훈련팀에 대해 최대한 친절하고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앞으로도 전지훈련과 전국단위 체육대회를 많이 유치해 지역경제가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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