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대(총장 송수건) 융합시스템공학부(산업경영공학전공)는 여성공학인재양성사업(WE-UP)의 지원을 받아 2일부터 11일까지 8박 10일간의 일정으로 베트남 화승비나공장에서 단기인턴 및 고아원 봉사활동을 했다고 14일 밝혔다.

WE-UP(Women in Engineering - Undergraduate Leading Program) 사업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해 공학교육 개편과 사회수요 맞춤형 여성공학인재양성을 위해 교육부가 2016년도에 선정한 사업이다. 동남권에서는 경성대 공과대학이 유일하게 선정돼 사업을 수행중이다.

이번에 해외단기인턴은 산업경영공학전공 3학년 여학생 7명과 담당교수 1명으로 팀을 구성, 전공지식과 기술을 활용해 베트남 화승비나 신발 생산공장에서 효율성과 품질을 개선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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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승비나는 독일 아디다스와 전략적 기술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고부가가치 신발을 생산하는 한국기업으로 베트남 동나이성 공장에 약 2만 7000여 명의 종업원이 근무하고 있다. 산업경영공학에서 배우는 대부분의 내용은 품질향상과 정보시스템 구축관리, 생산효율증대 등 이곳 신발 생산제조현장에서 실습할 수 있는 최적의 현장이다.

이계영 화승비나대표는 학생들을 격려하면서 현재 생산제조현장에는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사물인터넷 등 신기술이 결합된 산업생산4.0 시대에 맞게 전통적인 제조기술과 정보통신에 기반한 신기술과의 융합이 요구되는 상황으로 대학에서 관련분야를 전공한 학생들의 인턴참여는 상호간에 큰 의미와 도움이 된다고 했다.

한편 인턴활동과 병행해 학생들은 화승비나 직원들과 함께 호치민 인근의 롱탄지역에 위치한 팅번고아원을 방문해 어린이들과 같이 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럽의 대부분 대학들은 재학중 한 학기를 현장에서 인턴을 수행해야 졸업이 가능하다. 우리도 사회에서 필요한 인재를 위해서는 각종 자격증과 수치에 의존하는 스펙의 높이가 아니라 관련 기관에서 전공분야별로 인턴과 현장실습을 졸업필수요건으로 바꾸는 획기적인 교육제도개혁의 필요성이 느껴진다고 이번 인턴프로그램을 인솔한 이해경 교수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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