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가 효계 김상수 선생이 겨울방학동안 거제시 수월초등학교(교장 김순도)에 실내 벽화 재능기부활동을 했다.

선생은 초등교사로 첫 발령을 받은 직후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해 서예를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되어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및 특선 8회를 거쳐 국전초대작가로 데뷔하여, 그동안 거제교육지원청 로고 제작, 초등교장재직시 학생 대상으로 서예 무료강좌를 열어 인성교육과 더불어 재능개발교육을 하였으며, 교육청이하 여러 교육기관에 교육모태가 될 글귀 작품기증, 퇴직 후 학부모 가훈 갖기 운동 및 가훈 써주기 행사(일운초)를 열어 가정의 교육철학의 초석을 세우는데 기여하였고, 시민을 위한 서예무료강좌를 연중 운영(일운면소재)하는 등 재능기부를 아끼지 않고 있다.

특별히 금년 정유년 설 연휴, 학생들의 방학기간을 이용하여 수월초등학교 실내벽화를 제작하여 기부하였다.

세계인이 사랑하는 월트디즈니의 ‘아기 코끼리 덤보’의 그림으로 한 벽면을 채웠는데 그것은 학생들에게 꿈과 자신감을 불러일으키는 스토리를 담고 있기 때문에 특별히 선택하였으며 그 외에도 책을 사랑하는 아이들이 되길 소망하며 ‘수월북카페’를, 아름다운 교정에서 고운 심성을 키우기를 꿈꾸며 ‘수월 캠프’ 벽화 등 총3점의 작품을 기부하였다. 선생은 평생동안 붓으로 획을 그은 재능을 이용하여 라인아트기법으로 그림을 그렸으며 아이들이 서로 격려하고 칭찬하며 숨은 재능을 발휘하여 꿈과 끼를 발휘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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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날에 방학동안 벽화가 그려져 있는 벽면을 본 학생회장 마제준군은 “벽화를 볼 때마다 아기코끼리 덤보가 생쥐 티모시의 격려에 힘입어 커다란 귀를 펄럭이며 하늘을 나는 모습이 떠올라서 기분이 좋아요!” 라며 소감을 밝혔다. 

수월초 학부모님(6학년 박강민 어머니)은 “새롭게 학교 환경이 바뀌어서 아이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학교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항상 더 나은 학교를 위해 힘써 주시는 교장선생님과 작가님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보냅니다” 라고 했다. 그리고 수월초 교사 강영희는 “동장군의 맹추위도 아랑곳 않고 벽화재능기부를 해 주신 것은 단순히 예술을 뛰어넘어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과 열정으로 이루어진 것”이라며 "작가님의 뜻을 이어 받아 학생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학교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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