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6시

거장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선율이 남강을 따라 흐른다.

오는 18일 오후 6시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 올해 첫 기획공연 '앱솔루트 베토벤'이 열린다.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전곡을 감상할 기회다.

피아니스트 주희성, 파스칼 드봐이용, 김영호, 노경원, 이미주와 창원시립교향악단이 합을 맞춘다. 지휘는 이동신(경북도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이 맡는다.

베토벤은 다섯 개 피아노 협주곡을 남기고 떠났다. 이번 공연에서 제1번 협주곡 연주는 피아니스트 주희성 몫이다.

작품 번호는 현재 협주곡 제2번보다 앞이다. 실제로는 제2번 이후 작곡됐다. 대규모 협주곡이어서 교향곡 느낌을 풍긴다. 새로운 피아노 서법 문을 열었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제2번 협주곡은 파스칼 드봐이용이 연주한다. 규모는 제1번보다 작다. 대신 전반적인 느낌이 장대하고 화려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단아하면서 우아하다는 설명이다.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공연 포스터.

노경원이 연주할 제3번 협주곡은 내면을 중시한다. 구성은 보수적이나 협주곡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는 평이 있다. 제4번 협주곡은 김영호 연주. 물결처럼 부드럽게 이어지다 때때로 웅장한 모습을 드러낸다.

피아니스트 이미주는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제5번 협주곡은 '황제'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곡이다. 곡 자체가 당당한 데다, 피아노 협주곡에서 황제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붙여진 이름으로 알려졌다. 이름처럼 다섯 협주곡 가운데 가장 웅대하고 규모가 크다.

관람료 R석 3만 원, S석 2만 원, A석 1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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