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좋은 커피 바르게 마시기 모임'
기획자 박순표 씨 인터뷰
미국스페셜티커피협회 기준 근거
건강에 도움되는 정보 교환 노력

-'좋은 커피 올바르게 마시기' 모임에 대해 설명해달라.

"지난 1월에 첫 모임을 했고, 월 1회 모임을 연다. 기본적인 커피(핸드 드립) 공부를 마친 커피애호가들이 모여서 좋은 커피를 바르게 마시고자 창단됐다. 물론, 공부를 하지 않은 초보여도 참여할 수 있다."

- 무엇을 하고자 하는 것인가?

"대중화돼 있는 커피문화의 홍수 속에서 건강에 도움이 되는 좋은 커피를 마시는 올바른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서 만들었다. 미국스페셜티커피협회(SCAA) 기준에 부합하는 스페셜티(Specialty) 커피, 스페셜티 커피 중 최상위 나인티 플러스(Ninety plus) 커피, 파나마 게이샤(Geisha) 커피, C.O.E(Cup of excellence) 커피를 함께 마시고자 한다."

- 좋은 커피가 따로 있나?

"공복에 마셔도 편안한 커피, 탄 맛과 이에 수반한 쓴맛이 없는 커피, 하루에 여러 잔 마셔도 몸에 부담이 없고, 수면에 장애가 없는 커피 등이 좋은 커피라 생각한다. 양질의 생두를 구해서 결점두(문제가 있는 생두)를 가려내고 로스팅을 잘해서 원두를 제대로 추출하면 된다."

박순표 씨가 커피를 내리는 모습. /우귀화 기자

- 쉽지 않은 것 같다. 생두 구입부터가 쉽지 않다.

"포털사이트에서 '생두'를 검색하면, 여러 생두 유통 업체가 검색된다. 검색한 업체 중 스페셜티를 취급하는 사이트에서 생두를 구매하면 된다. 생두 중에서도 마이크로 로트(micro lot·동일지역의 단일농장)에서 출하한 것을 권한다. 국가명, 지역명, 농장명(혹은 조합명), 재배 해발고도, 수확시기, 향미의 특징, 생두의 품종, 생두의 가공방식, 대표적인 향미 등이 상세하고 구체적으로 적혀 있다."

- 앞으로 모임을 어떻게 이끌고자 하나?

"몸에 유익하고 마시면 마실수록 건강해지고 행복해지는 커피 문화를 만들고자 한다. 커피와 연관된 지리와 역사 그리고 인문학적인 지식도 기르고 공유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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