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개 사업 142억 원 투자
해수순환여과 시설 등 조성
패각 자원화 사업도 확대해

경남도는 양식업으로 인한 바다오염을 막기 위해 친환경 양식 기반을 조성한다. 이를 위해 올해 3분야 5개 사업에 모두 142억 원을 투입한다.

우선 육상양식장 해수 사용에 따른 환경오염원 배출 저감을 위해 '해수순환여과식(Recycle) 양식시설'을 거제시 둔덕면과 일운면 등 2개소에 25억 원을 들여 구축한다.

해수순환여과식 양식시설은 사육용수를 여과해 재사용함으로써 오염원을 줄이고, 적조·빈산소수괴(산소부족물덩어리) 등 이상 상황에도 안정적인 양식이 가능한 양식시설이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10억 원을 투입해 바이오플록(Biofloc:미생물을 활용해 물고기가 배출하는 배설물을 미생물이 분해·섭취해 수질을 개선시키고, 번식한 미생물을 다시 물고기가 섭취하게 하여 물과 사료의 양을 줄이는 양식 기술) 양식시설을 밀양시에 구축한다.

양식업의 잠재적 오염취약 분야인 패각과 부표의 친환경적 관리를 위해 연안시군 양식장을 대상으로 패각 자원화 사업과 친환경 부표 지원사업도 확대한다. 매년 28만 톤 정도 발생하는 도내 양식장 패각 중 57%인 16만 톤을 토양개량제로 재활용하기 위해 처리비 32억 원을 지원할 계획으로, 내년에는 패각 재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저질(퇴적층)개선제, 패각어초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또 30억 원을 들여 친환경 폐열회수시스템 30대를 연안시군 양식어가에 공급할 계획이다. 폐열회수 시스템은 양식장 배출수의 열을 재사용함으로써 사육수 가온을 위한 유류사용량을 줄여 탄소발생량 감소는 물론 어가당 연간 4500만 원의 유류비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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