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도의회 의장 모두 8명 참석…'학교급식·창원광역시'등 조언

경남도의회 박동식 의장은 지난 10일 역대 의장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지방의회의 발전과 현안 사업에 관한 조언을 구했다.

간담회에는 최고령인 남기옥 전 의장(5대 후반기~6대 전반기)을 비롯해 김종규(6대 후반기), 진종삼(7대 후반기), 박판도(8대 전반기), 이태일(8대 후반기), 허기도(9대 전반기), 김오영(9대 후반기), 김윤근(10대 전반기) 전 의장 등 모두 8명이 참석했다.

역대 의장들은 특히 학교급식 예산과 감사를 둘러싼 도와 도교육청 간 대립 문제와 창원시의 광역시 승격을 위한 행정력 낭비 문제를 언급했다.

경남도의회 역대 의장들이 10일 오전 도의회 의장실에서 간담회를 했다. /경남도의회

"학교급식 예산 지원과 감사를 놓고 도와 도교육청이 극한 대립을 했다. 두 기관이 양분돼 있는 현실이 더 큰 문제다. 교육자치 측면에서 두 기관이 결국 한 배를 타야 한다."

"창원시가 광역시 승격에 지나치게 행정력을 낭비하고 있다. 광역시 승격을 결정할 최종 권한은 도의회에 있다. 그런데도 창원시는 국회를 방문하고, 법안을 발의하는 등 많은 행정력을 소진하고 있다." 이들은 도의회와 시군의회의 소통 강화를 위한 도의회와 시·군의회 간 의장 간담회를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박동식 의장은 "경남도의회가 명실상부한 민의의 전당으로 발전하기 위해 앞으로도 정례적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선배님들의 고견을 잘 새겨듣고 의정활동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를 마친 후에 역대 의장들은 본회의장 전자회의시스템, 프롬프터 설비 등 최신 의사활동 지원시설 등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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