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노조, 삭감 지급에 반발
"지원금 아닌 계약에 따른 돈"
시 "지원금, 교통위에서 결정"
시내버스 노선개편 갈등 확대

공공운수노동조합 삼성교통지회는 8일 오전 11시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료환승손실금을 전액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진주시가 삭감하겠다고 하는 무료환승손실금은 진주시가 주장하는 지원금도 보조금도 아니다"라며 "무료환승제도는 진주시가 시민을 위해 시행하는 복지행정의 업무다. 무료환승을 하기 위해 업체와 협의한 계약에 의해 진주시가 당연히 업체에 지급하는 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가 승객을 수송하고 정당하게 일해서 지급받는 돈으로 진주시는 20% 무임 승차를 업체에 일방적으로 요구할 권리가 없다"며 "더군다나 어느 업체는 100%를 지급하고 어느 업체는 80%를 지급하는 차별적 행위는 불공정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노조는 진주시가 갑 행사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우리 주장을 진주시가 모르는 것이 아니다. '소송해서 받아가라, 다만 소송하는 데 2~3년은 걸릴 것이다'라는 시청 관계자 말처럼 일단 삼성을 굴복시키고자 하는 갑질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진주시 관계자는 "무료환승지원금(노조는 무료환승손실금으로 표현)은 지원금 형식이다. 지난해 삼성교통에 19억 원을 지급했다. 지원금 지급 규모는 100% 또는 80%를 두고 교통발전위에서 결정한다. 올해 삼성교통이 시내버스 체계개편에 참여하지 않기로 해 교통발전위가 80% 지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공운수노동조합 삼성교통지회가 8일 오전 11시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시에 무료환승 손실금을 전액 지급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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