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획일적으로 다양하게"라는 국정 역사교과서 자가당착 덫에 치인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꼬리 잘린 여우로 환치시켜 본 우화입니다. '이(李) 여우'가 '국정'이라는 창과 '검정교과서'라는 방패를 들고서 그 덫에 꼬리가 잘린 채 시·도교육감과 역사교사들 앞에서 열변을 토합니다. "여러분, 난 잘린 꼬리가 하나도 창피하지 않습니다. 거추장스럽잖아서 참 좋습니다. 일단 여러분도 나처럼 이렇게 해보시라니깐요." 그러자 반대 쪽 여우가 말침을 놓았습니다. "그렇게 좋다면 그대나 즐기시오. 우리는 '검정(檢定)' 긴 꼬리 그대로가 좋다오."

'국-검정' 혼용을 위한 꼼수 칠갑인 국정교과서 최종본 '한국사' 한 권에서만 653개의 오류가 발견됐습니다. 폐기된 학설을 그대로 쓰고 기초사실이 틀린 게 수두룩합니다. 검정엔 '정부 수립' 허용, 국정엔 '대한민국 수립' 고집! '李 여우'여, 자가당착 덫에 치인 게 자랑스러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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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 국정 금지 추진에

최종본 내고 맞선 정부여

국민 심판 '박근혜 교과서'

가짜로 어물쩍 담 넘기?

구렁이

네가 질겁할 게 있지

그건 바로 '백지화 댓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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