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온오프라인 관광 홍보 박차…조선불황 극복 의지

거제시가 조선불황 파고를 적극적인 관광마케팅으로 극복하겠다는 각오다. 시는 '한 번도 오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온 사람은 없는 거제를 위하여'란 마케팅 슬로건을 내세우고 연초부터 전국에 다양한 홍보활동을 펴고 있다.

먼저, 전국 영화관을 통해 거제시를 홍보하고 있다. 상반기 최고 기대작인 <더 킹>과 <공조>의 개봉일인 지난달 18일에 맞춰 시작한 극장 광고는 설 연휴를 거쳐 한 달 동안 계속한다. 시는 전국 91개 메가박스 영화관, 600개 스크린에서 펼쳐지는 거제 비경을 올 한 해 관광객 증가 마중물로 기대하고 있다.

또 KBS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촬영지에 관광 안내판, 포토존을 설치해 국내 관광객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동남아 등 외국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국비 지원을 받는 이번 사업은 촬영장소인 거제 학동 흑진주 몽돌해변과 능포방파제 등에 2월 중 설치해 한류열풍을 이어가는 중심에 거제가 자리 잡도록 한다는 목표로 추진 중이다.

특히 매년 하는 옥외광고는 거제를 알리는 중요한 마케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창원과 서울 등 수도권 주요 역사·터미널에 설치한 전광판·벽면 조명 등 다양한 형태의 광고는 거제를 알리는 데 가장 좋은 방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는 옥외광고 지역에 올해부터 대전, 대구 등 주요 대도시도 포함할 예정이다.

거제시 관광마케팅 활동은 온라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방한 관광객 6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과 일본에는 시나블로그, 시나웨이보, 아메바블로그와 페이스북 운영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거제를 알리고 있다.

이 밖에 거제를 찾는 관광객에 대한 마케팅 활동도 두드러지고 있다. 시는 지난달 5일 거제를 찾은 '스마트관광과 지역관광 활성화 방안 워크숍'에 참여해 주제 발표를 한 데 이어 10일에는 인천초등학교 교장단 연수회와 전지훈련차 거제를 방문한 축구부 감독들에게도 관광마케팅 활동을 부탁하기도 했다.

권민호 거제시장은 "천혜 비경 거제도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거제 알리기에 전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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