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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이 떠 있는 '바다의 산'

[경남의 산] (4) 통영

임용일 기자 yiim@idomin.com 2017년 02월 03일 금요일

'예향(藝鄕)' 통영은 바다의 도시다. 아름다운 항구는 세계 3대 미항으로 불리는 나폴리를 닮았다고 해서 '한국의 나폴리'로 부른다. 통영(統營)이라는 지명도 조선 수군의 상징인 '삼도수군통제영(三道水軍統制營)'에서 유래했다. 통영시의 옛 명칭인 충무시(忠武市)도 이순신 장군의 시호인 '충무공(忠武公)'이 그 연원이다. 섬(島)도 빼놓을 수 없는 통영의 매력이다. 유·무인도를 모두 합쳐 570개의 섬이 서로 다른 모습을 연출한다.

바다를 품은 통영의 산은 특별하다. 산림청이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명산에 이름을 올린 미륵도 미륵산과 사량도 지리산(지리망산)의 조망은 압권 그 자체다.신라의 고승 원효대사가 둘러보고는 '미륵불이 오실 곳'이라 말한 데서 유래한 미륵산은 영험함을 품고 있다. 360도 어디를 둘러보아도 은빛 바다가 펼쳐진 사량도 지리산은 등산 마니아라면 반드시 올라야 하는 산이다. 천 길 낭떠러지에 다리가 후들거리지만 저 멀리 시선을 한곳으로 모으면 지리산 천왕봉이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느껴진다. 이것이 '지리망산(智異望山)'으로 부르는 이유다.

'명산(名山)에는 대찰(大刹)이 있다'는 옛말처럼 고찰 안정사(安靜寺)를 품은 벽방산은 통영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이곳에서 시작한 산줄기는 천개산, 도덕산, 제석봉을 거쳐 통제영의 주산인 여황산으로 이어진다. 그래서 벽방산을 '통영의 조산(祖山)'으로 부른다. 바다가 있어 더 특별한 통영의 산으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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