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파는 행운시장 = 행운동에 사는 빈이, 아파트 단지에 사는 우태. 단짝인 두 친구는 두 동네 아이들 사이에 있는 알 수 없는 벽 때문에 비밀이 생기고 급기야 어른들 때문에 우정도 금이 갑니다. 자본주의에 내몰린 어른과 아이의 삶을 담았습니다. 안민호 글·박민희 그림, 132쪽, 내일을 여는 책, 1만 1000원.

◇새 친구에게 비밀이 있대요 = 카멜레온이 유치원에 간 첫날이었어요. 친구들 모두 카멜레온을 반갑게 맞아주었지요. 친구들은 카멜레온에게 파란색 의자를 내주었어요. 파란색 의자를 본 카멜레온은 머뭇거렸어요. 카멜레온에겐 말하기 부끄러운 비밀이 있기 때문이지요. 크리스틴 헤머러허츠 글·안 칸다엘러 그림, 32쪽, 미디어창비, 1만 1000원.

◇아드리안, 네 차례야 = 2016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장애 부문 추천작. 아드리안은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외톨이 소년입니다. 대답을 해야 하거나 책 읽을 차례가 되면 시간이 멈추는 것 같아요. 하지만 헤이디라는 개와 친구가 되면서 커다란 변화가 일어납니다. 헬레나 외베리 글·크리스틴 리드스트럼 그림, 64쪽, 도서출판 산하, 1만 2000원.

◇꽃에서 나온 코끼리 =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 처음 보는 꽃이 아이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그런데 꽃 속에서 자그마한 코끼리 한 마리가 사뿐사뿐 걸어 나옵니다. 아이가 손바닥을 내밀자 코끼리는 그 위로 톡 떨어집니다. 느릿느릿 둘레둘레 걷는 이에게 찾아오는 마법같은 만남! 황K 글·그림, 44쪽, 책읽는곰, 1만 2000원.

◇비밀이야 = "누나, 거북이랑 코끼리랑 치타랑 양이랑 같이 사는 거 엄마가 허락해 줄까?" "아니, 허락 안할 걸." "그럼 어떡해?" "비밀로 해야지. 엄마한테는 비밀이야." 어린 오누이가 방 안에서 저마다의 서계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문득 둘 사이의 침묵이 무료해진 동생이 말을 건넵니다. 박현주 글·그림, 36쪽, 이야기꽃, 1만 1000원.

◇매들린 핀과 도서관 강아지 = 매들린은 책을 소리 내서 읽는 것이 매우 싫습니다. 학교에서 책을 읽을 때마다 킥킥대며 비웃는 친구들 앞에서 자신감을 잃어가지요. 그런 매들린에게 어느 날 보니라는 도서관 친구가 생깁니다. 리사 팹 글·그림, 40쪽, 그린북, 1만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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