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민심을 듣고 살폈다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호언(豪言)을 굵직해 뵈는 쪽으로 몽똥그려 봅니다. "설 연휴 대세론을 확인했다!" 1월 31일 치 본보 외에 5개 서울지(紙)를 통해 본 문 전 대표의 대세론 속 취약점을 종합해 본 바로는 그 대세 확인론에 끼어 있는 자만과 방심이란 안개를 당사자만 모르는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대구·경북(TK) 지역의 반기문 지지율 상승과는 달리 부·울·경(PK) 지역은 문재인이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의 지지율을 합한 것보다 더 앞서 '대표주자 없어 문재인 반사이익'이라는 유리 국면이긴 하되, 제3지대 빅텐트 추이의 변수가 신경을 편하게 해주진 않을 것 같습니다.
콕 집어 하는 얘기로 '호남 실언', 사드 입장 번복 논란, 노무현 '새끼 변호사론' 등의 말바꾸기나 '친노 프레임'이란 불신의 늪에서 속히 벗어나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방심으로 놓치는 수성(守成)이 안 생깁니다.
물고기든 사람이든 낚시에
걸려들게 하는 것은 '입'!
그것과 아울러 중요한 건
'이룬 것 지켜 잃지 않음'
그 수성(守成)
지혜롭게 한다면야
다 된 밥에 코 빠지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