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진해구 제황산동 28-6번지 제황산 정상에 있는 진해탑입니다.

이곳은 1927년 러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이 세운 전승기념관이 있었던 자리입니다.

일본은 러시아의 발틱 함대를 격파하고 러일 전쟁에 승리한 후 발틱 함대 격파의 기함이었던 미카사 전함의 선체 중심 갑판에 수직으로 세워져 있던 마스트를 본딴 28m 높이의 전승기념탑을 세웁니다.

전승기념탑은 1945년 해방 이후에도 계속 남아 있었는데, 한국의 치욕이라는 여론에 따라 철거하고 1967년 9월 20일 우리의 해군 군함을 상징하는 콘크리트 탑을 새로 건립하고 '진해탑'이라고 이름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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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 근대건조물 제3호로 지정되어 있는 진해탑. / 김구연 기자

1998년에 진해시립박물관이 개관하고 2010년에 창원시립진해박물관으로 명칭을 변경합니다.

2016년에는 이를 재정비해 근대역사박물관이 개관합니다.

진해탑 정상에 올라서면 진해 시가지 전체와 남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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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해탑에서 내려다 본 진해 시가지. / 김구연 기자

전국 최대의 벚꽃 축제인 진해 군항제 때는 이곳을 중심으로 전야제와 불꽃놀이가 펼쳐지기도 합니다.

진해탑 정면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필인 '진해탑(鎭海塔)'이라는 글씨가 있습니다.

진해탑은 현재 창원시 근대건조물 제3호로 지정되어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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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에 개관한 근대역사박물관과 함께 있는 진해탑. / 김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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